오늘은 2025년 첫 명품 만년필로 선택한 까렌다쉬 레만(Carand'Ache Léman)에 대한 솔직한 사용기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. 이 제품을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 감동을 여러분께 전해드릴게요.

페이퍼블랭크스 Azure midi사이즈 노트,
피에르가르뎅 태극블루 잉크,
까렌다쉬 레만 그랜드블루 만년필
이 3개의 조합을 기획하고 구매한게 맞습니다.
촌스러울 수 있겠지만 저 깔맞춤 좋아해요!ㅎㅎ

✔ 베스트펜에서의 시필 경험 그대로!
까렌다쉬 레만을 구매하기 전, 베스트펜에서 시필해 본 적이 있었는데요. 실제로 손에 쥐고 써보니 그때 느꼈던 감각과 100% 일치했습니다. 만년필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닙 품질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. 펠리칸처럼 닙 불량 문제를 걱정할 필요 없이, 처음부터 만족스러운 필감을 제공하더군요.
과거 72만 원을 주고 샀던 펠리칸 M805닙이 지나치게 연성이라 깜짝 놀라 반품했던 경험이 있는데, 이번에는 그런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역시 까렌다쉬 QC(품질 관리)는 제대로 된 스위스 회사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

✔ 몽블랑을 제치고도 선택할 만한 가치
몽블랑과 비교하면서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. 이번에는 롯데온의 알파문구에서 온라인으로 17% 할인을 받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. 사실 알파문구에서 고급 만년필을 판매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. 아마도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들이 주 고객층이기 때문인지, 매장에서 골동품처럼 한켠에 자리 잡고 있더라고요.
덕분에 제가 그 귀한 재고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.

✔ 레진 배럴이 주는 황홀한 감각
까렌다쉬 레만을 직접 만져보면서, 왜 이 펜이 고급 만년필로 인정받는지 알게 되었습니다. 기존 플라스틱 배럴의 가벼운 느낌만 접하다가, 까렌다쉬 레만의 물결치는 레진 소재를 경험하니 그 값어치를 온몸으로 실감했어요.
특히, 배럴을 조명 아래서 돌릴 때마다 마치 커다란 보석이 물결치는 듯한 황홀한 빛을 보여줍니다. 이 경험에 빠져 시간 가는 줄도 몰랐네요. 촉감 역시 파이롯트의 우루시와 비슷하게 쫀쫀한 질감을 느낄 수 있어요. 이 정도면 다른 펜들과 비교해도 평생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만년필이라고 생각합니다.
✔ 완벽한 마감 – 디테일이 살아있는 만년필
까렌다쉬 레만은 단순히 외형만 고급스러운 게 아니라, 세세한 디테일까지 신경 쓴 제품이었습니다.
1. 연결부의 고무링 마감
잉크를 주입한 후 다시 조립할 때, 단단하게 밀착되면서도 부드럽게 닫히는 느낌이 듭니다.
이런 세심한 디테일 덕분에 잉크가 새는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.
2. 뚜껑의 닫힘 방식
라미 2000처럼 슬립앤씰 방식은 아니지만, 돌려서 닫을 때 차 문이 닫히는 것처럼 '스륵-탁' 하고 마무리됩니다.
이 작은 차이가 제게 주는 만족도가 상당히 크더라구요.


✔ 등가교환의 법칙을 다시금 느끼다
"이 가격에 만년필을 사는 게 맞을까?"라는 고민을 누구나 한 번쯤 하실 텐데요. 막상 까렌다쉬 레만을 들고 써보니, 이 세상은 가격만큼 가치를 돌려주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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